2020. 3. 28. 01:10ㆍ가치를 나눔
양산 원동매화축제 코로나 때문에 올해도 못 가게 되어 집에서 딸아이와 책 데이트했어요. 여러분들은 백매, 청매, 홍매 구별 방법 아세요?
안녕하세요 luckydaddy 입니다.
저는 꽃을 참 좋아하는데요.
양산 원동매화축제가 유명해서 올해는 꼭 가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코로나 여파로 공식 취소가 되었다는 거예요.
양산 순매원은 출입이 가능하다고 해서 그럼 가볼까? 생각하다 축제도 취소되는 마당에 괜한 꽃놀이에 코로나에 노출될까 또 걱정이 들더군요.
축제가 공식 취소되었으니 사람들이 붐비지 않을 것 같아 아내와 이야기 나누어보니 조심해서 나쁠 게 없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아쉬운 대로 집에서 딸아이와 매화꽃과 관련한 책을 찾아 책 데이트로 시간을 대신했답니다.
매화는 좋아하면서 매화에 대한 정보는 전혀 알고 있는 것이 없었는데요.
저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된 내용들을 여러분들과 나누려고요.
매화꽃은 우리가 매실나무라고 알고 있는 매실이라는 열매가 열리는 나무의 꽃인데요.
매실나무와 매화나무는 같은 의미로 통용된답니다. 꽃이 주가 되면 매화나무 열매가 주가 되면 매실나무로 부른답니다.
장미목에 속하는 매화나무의 학명은 Prunus mume이고 원산지는 중국입니다. 주로 한국, 일본, 중국에서 많이 볼 수 있고 5m에서 10m 이내의 높이로 나무가 자라며 꽃말은 고격, 기품입니다.
책에는 개화시기가 3월~4월로 적혀있지만 경험상 남부는 1월~2월부터 개화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꽃은 다른 꽃 보다 가장 먼저 피어납니다. 개화 시기에 따라 부르는 이름도 다르답니다.
일찍 피는 조매, 한겨울 추운 날씨에도 피는 동매, 겨울 눈 속에서 피기도 하는데 이를 설중매라고 한답니다.
(아~ 갑자기 왜 술이 당길까요 ㅎㅎㅎ)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처럼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는 날카로운 톱니가 있고 양면에 털이 있어요.
매화꽃은 백매화, 청매화, 홍매화가 있으며 백매, 청매, 홍매로 부르기도 한답니다.
백매, 청매, 홍매는 꽃받침과 꽃잎으로 구분이 가능한데요.
꽃받침이 붉은색을 띠고 꽃잎이 하얀색(연분홍)이면 백매화 = 백매라고 하고요.
꽃받침이 청색이고 꽃잎이 하얀색이면 청매화 = 청매라고 한데요.
마지막으로 홍매화는 꽃받침과 꽃잎이 모두 붉은색을 띨 때 홍매라고 부른답니다.
생각보다 쉽죠?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매화 이외에도 종이 완전히 다르거나 원예품종 중에서도 매화라고 불리는 꽃이 많은데요.
여러 겹을 뜻하는 '만첩'이라는 단어를 붙여 만첩 홍매, 만첩 백매, 만첩 청매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매화는 원예종을 포함하여 20~30종 이상의 종이 있고 그와 유사한 관상이 목적인 꽃들의 이름에도 매화라는 이름을 덧붙여 사용할 정도로 예로부터 매화가 얼마나 사랑받아왔는지 알 수가 있겠네요.
그 밖에도 5월~6월에 수확한 매실로 만드는 매실주나 6월 중순까지 수확한 청매실과 6월 말 이후까지 수확한 황매실 등으로 만든 매실청은 각종 요리에 비밀 재료로도 많이 활용하고 있지요.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은 매년 담아 먹는다는 매실장아찌와 같은 열매의 활용도 또한 좋으니 오랫동안 사람들 곁을 지켜온 친근한 나무이기도 하답니다. 요즘은 집안에서 화분에도 키우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네요.
이번 매화축제도 다시 다음을 기약해야겠네요.
시국이 시국인 만큼 가족들과 차 안에서 즐기는 힐링 여행으로 벚꽃 드라이브라도 다녀와야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도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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